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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제 외모는 산화되고 에이징 되어 가지만, 제 생각은 점점 깊게 자리잡고 있어요."
뮤지컬배우 겸 가수 임태경이 새 음악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임태경은 19일 오후 3시 서울 홍대 예스24 무브홀에서 싱글앨범 '그대의 계절'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임태경은 직접 노래를 선보이기에 앞서 신곡 '그대의 계절'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그는 이후 "뮤직비디오를 보고 나빴던 것은 제 외모가 늙었고,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이라며 "그래도 좋았던 것은 등 연기라든가, 감정 연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임태경은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세월의 흐름'을 정의했다. 그는 "외모는 산화되고 에이징 되어 가지만, 철학이라고 하면 거창하겠지만, 저만 갖고 있는 생각들이 점점 깊게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보여주지 못했던 저만의 생각이나 심지에서 나오는 공감 갈 수 있는 방법으로 보여드릴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 뮤직비디오 찍었다면 좀 더 예뻐 보일 수 있었을 것 같지만 내 스스로 위로하는 감정을 눈빛으로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임태경은 또 "점점 자작곡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예전엔 그게 욕심이고 치기라고 생각했었는데, 지난 12년 정도 활동하니까 이젠 제가 제 이야기를 가사로 노래로 선율로 전해드릴 때가 되지 않았나 한다. 그런 것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도 했다.
"연인을 기다리듯 기도하며 학수고대 하며 신곡을 만났다"는 임태경은 이번 활동을 기점으로 가수로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일본을 비롯해 홍콩 등 아시아권에서 팬들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이번 임태경의 신곡 '그대의 계절'은 싱어송라이터 곽은기가 작사, 작곡, 편곡한 곡. 영화 '불의 전차'에서 영감을 얻어 편곡됐으며, 웅장한 스트링을 기반으로 도입부, 중반부, 엔딩을 과거와 현재의 나, 그리고 그대를 극적인 구성으로 작업됐다.
또 다른 신곡 '한 사람'은 따뜻한 오보에 연주의 소박한 편곡이 돋보이는 곡으로 연인에게 바치는 소소한 축가 같은 곡이다.
임태경은 오는 10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투어를 진행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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