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송은범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송은범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87구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는 46개였다. 4회를 제외한 매회 볼넷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고, 결국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송은범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1경기에서 2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8.12를 기록했다. 8월 3경기에서도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12.27로 좋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첫 선발승을 따낸 뒤 3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윤규진의 1군 말소와 권혁의 부진으로 계투진 사정도 좋지 않았기에, 한화로선 송은범의 호투가 절실했다.
출발은 불안했지만 실점은 막았다. 송은범은 1회초 1사 후 박민우에게 안타, 이종욱에게 볼넷을 허용해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에릭 테임즈를 139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나성범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도 위기였다. 송은범은 2회초 선두타자 조영훈에게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맞았다. 손시헌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 지석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한숨을 돌렸으나 김태군을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김성욱을 148km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또 한 번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초 선두타자 박민우와 이종욱을 나란히 2루수 땅볼 처리한 송은범. 대타 모창민에 우전 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 위기에 몰렸고, 나성범에 우익수 키를 넘는 3루타를 얻어맞아 첫 실점했다. 조영훈의 볼넷과 도루로 계속된 2사 2, 3루 상황에서는 손시헌을 3루수 땅볼로 잡고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그나마 실점 최소화에 성공했다.
4회초는 깔끔했다. 선두타자 지석훈을 포수 파울플라이, 김태군을 3루수 땅볼 처리했고, 김성욱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이날 첫 삼자범퇴. 하지만 5회초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종욱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모창민의 희생번트로 상황은 1사 3루. 송은범은 좌완투수 김기현에게 바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나성범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가 홈인, 송은범의 실점은 3점이 됐다.
[한화 이글스 송은범이 교체되고 있다. 사진 = 대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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