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KT가 극적인 9회말 끝내기 역전극을 연출했다.
KT 위즈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0-9로 역전승했다.
KT는 3연승을 달리며 37승 72패를, 넥센은 KT와의 2연전을 모두 내주고 58승 50패 1무를 기록했다.
이날 KT는 정대현, 넥센은 라이언 피어밴드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정대현은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2⅔이닝 7실점(4자책)으로 고개를 숙인 반면 피어밴드는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2실점으로 호투했다.
먼저 점수를 낸 팀은 KT. 2회말 선두타자 박경수가 좌월 3루타로 포문을 열자 장성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박경수를 득점시켰다.
그러자 곧바로 넥센 방망이가 춤을 췄다. 3회초 1아웃에서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서건창이 우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려 넥센이 2-1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서건창은 개막전 이후 144일 만에 손맛을 봤다. 시즌 2호 홈런포.
브래드 스나이더의 우전 안타로 흐름을 이은 넥센은 박병호의 좌월 적시 2루타, 김민성의 우전 적시타로 1점씩 추가했다. KT 수비진도 흔들렸다. 이택근은 1루수 실책, 박헌도는 3루수 실책으로 행운을 이뤘다. 만루 찬스에서 등장한 김하성이 좌중간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7-1로 도망갈 수 있었다.
넥센은 4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터진 박병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KT도 4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박기혁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KT는 4-9로 뒤지면서 9회말 공격을 맞을 때만 해도 패색이 짙은 듯 했다. 그러나 김상현의 좌중월 3점포로 8-9까지 따라 붙었고 모상기의 좌전 안타, 김영환의 우전 안타로 흐름을 이었고 2사 후에 터진 심우준의 우중간 적시타로 9-9 동점까지 이뤘다. 여기에 장성호가 사구로 출루,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오정복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KT의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9회말 대타로 나온 장성호는 역대 2번째 통산 2100안타를 터뜨리며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오정복.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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