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날쌘돌이' 이용규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용규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전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달 31일 KIA전 이후 20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것. 이날 한화는 정근우-이용규-김경언-김태균-제이크 폭스-최진행-강경학-조인성-신성현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이용규는 이날 전격 1군에 복귀했다. 지난달 1일 이후 20일 만이다. 지난달 31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박정수의 공에 왼 종아리를 강하게 맞았고, 종아리 근육 파열이라는 검진 결과를 받아들었다. 당시 구단 측은 "재활이 4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재활 속도가 생각보다 무척 빨랐다. 그는 지난 3일부터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치료원에서 재활에 돌입했고, 상태가 좋아졌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김 감독은 전날 이용규의 훈련을 지켜본 1군 뒤 "오늘 1군에 올리려고 했는데, 일단 무리시키지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하루 만에 전격 1군에 복귀했다. 올 시즌 89경기에서 타율 3할 3푼 7리 3홈런 33타점 출루율 4할 2푼을 기록한 이용규의 빠른 복귀는 한화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다.
김 감독은 애초 이용규를 선발로 내보내지 않을 계획이었다. 그는 경기 전 "이용규는 일단 대기한다. 본인은 나가겠다고 하는데 무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광판에 뜬 선발 라인업에는 이용규가 2번 타자 중견수로 올라왔다. 정근우-이용규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를 가동하게 된 한화가 최근 6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용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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