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송창식이 시즌 6승에 실패했다.
송창식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피안타 3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2-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6승에 실패했다. 5회까지 무려 108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 64개를 꽂아넣었다. 초반부터 불어난 투구수가 발목을 잡았다.
송창식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46경기에 등판해 5승 5패 9홀드 평균자책점 6.27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수원 kt전에서 6⅓이닝 5피안타(2홈런)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낸 뒤 8일 만의 등판. 팀의 6연패를 끊어내야 했다. 어깨가 무거웠다.
시작부터 흔들렸다. 1회초 선두타자 오정복을 루킹 삼진 처리한 송창식은 이대형의 안타와 도루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앤디 마르테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김상현, 박경수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투구수도 30개를 넘어섰다. 하지만 장성우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힘겹게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의 안타,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린 송창식. 3루 도루를 허용한 데 이어 박기혁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첫 실점했다. 끝이 아니었다. 오정복의 2루타로 2점째를 내줬다. 이대형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으나 마르테의 좌익선상 2루타로 3점째를 뺏겼다. 김상현은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송창식. 4회초에도 선두타자 심우준을 3루수 땅볼, 김영환과 오정복은 나란히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3회초 10구, 4회초 12구를 던지며 투구수를 줄여 나갔다. 그 사이 한화는 제이크 폭스와 김경언의 솔로포 2방으로 2-3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5회초 또 다시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대형의 번트안타에 이은 도루로 만든 무사 2루 상황에서 마르테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점을 내줬다. 김상현을 좌익수 뜬공, 박경수를 삼진 처리한 뒤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1, 2루. 김민혁을 1루수 땅볼로 잡아 어렵게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투구수가 무려 108개에 달했다.
결국 송창식은 6회부터 배영수에게 바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일주일 휴식 후 '연패 스토퍼'로 나섰지만 아쉬움을 남긴 채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한화 이글스 송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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