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 주역이 됐다.
브래드 스나이더(넥센 히어로즈)는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로 출장, 연장 12회 여섯 번째 타석에서 우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넥센은 스나이더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 2연패를 끊었다.
11회까지 스나이더는 이날 넥센 타선에서 가장 부진한 선수였다. 상대 선발 김광현의 슬라이더에 농락 당하며 연이어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광현에게 삼진 3개를 당했으며 7회에도 신재웅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끝내기 찬스였던 9회말 1사 1, 2루에서도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앞선 부진을 한 방에 날렸다. 팀이 3-3으로 맞선 1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전유수의 129km짜리 포크볼을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 KBO리그 첫 끝내기 홈런.
경기 후 스나이더는 "끝내기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며 "앞선 타석에서 삼진을 4번 당하면서 좋지 않은 모습 보였다.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이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포크볼이 높게 오면 장타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예상했던 공이 와서 운 좋게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홈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연장까지 가는 승부에서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넥센 스나이더. 사진=목동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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