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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슈퍼스타K7’는 이번엔 슈퍼스타를 배출할 수 있을까?
2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7’(슈스케7)에서는 첫 예선 현장이 공개됐다. 여러 실력파 참가자들이 첫회부터 대거 등장해 기대를 높였다. 앞선 시즌 우승자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능력자들은 심사위원은 물론이고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했다.
그러나 서인국, 허각, 버스커버스커, 울랄라세션, 로이킴 이후 ‘슈퍼스타K’는 별다른 스타를 배출하지 못한게 사실이다. 실력파 뮤지션을 발굴했지만 그들을 ‘스타’로 성장시키지는 못했다. 대중성이나 인지도 등이 낮아 웬만한 신인가수들보다 못한 상황이다. 그런 의미에서 ‘슈퍼스타K7’가 자존심을 회복하려면 이번엔 매력적인 참가자들을 골라내야 한다.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개성과 비주얼까지 갖춰야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러 실력파들이 모습을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대구 출신 박수진은 퀸시 존스의 ‘Moody's Mood For Love’(무디스 무드 포 러브)를 완창해 심사위원들을 황홀하게 했으며, 미국 예선에서 클라라홍은 마룬파이브와 퍼렐 윌리엄스의 러브콜을 받았다고 알려진 만큼 프로 가수 뺨치는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슈퍼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실력만이 전부가 돼선 안된다.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공감을 살 수 있다. 박재정, 곽진언 등의 경우 ‘슈퍼스타K’를 통해 실력은 극찬받았지만 아직까지 그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게 사실이다. 아직까진 일부 마니아층에게만 인정받고 있다. 거대한 팬덤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나 친근함이 충족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미국 뉴욕 출신의 엄친아 케빈오, 10대 꽃미남 싱어송라이터 유용민 등이 화제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지만 마지막까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유용민의 경우 ‘사랑꾼’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갖고 있지만 실력면에서 강한 임팩트를 주지 못했고, 케빈오의 경우 화려한 스펙을 지녔지만 내성적인 성격 탓에 스타성은 부족해보인다.
지난 제작발표회 당시 “핫한 스타를 만들어내는 건 기다려주면 언젠간 나올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슈퍼스타K’ 인기 하락은 인정하지만, 서인국이 지금처럼 뜨기 까지 로딩 기간이 있었던 것처럼 여유를 갖고 지켜봐달라는 설명이었다. 과연 이번엔 ‘슈퍼스타K’의 위엄을 입증해줄 원석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슈퍼스타K7’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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