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문성현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문성현(넥센 히어로즈)은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8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 9승을 올린 문성현은 아직까지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27경기에 나서 승리없이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5.50. 하지만 최근 투구내용은 좋다. 5일 KIA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실점한 데 이어 15일 롯데전에서도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부터 불안했다. 1아웃 이후 박정권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문성현은 폭투에 이어 이명기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실점은 1점 뿐이었지만 1회에만 안타 4개를 허용했다.
2회 안타와 도루를 내줬지만 실점없이 끝낸 문성현은 3회 다시 실점했다. 이명기에게 우익수쪽 2루타를 내준 뒤 정의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은 것.
4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에 유서준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윤석민이 실책까지 저지르며 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했다. 이어 조동화에게도 볼넷, 만루에 몰렸다.
결국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박정권에게 145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맞은 것. 실점은 순식간에 6점으로 늘어났다.
4회까지 86개를 던진 문성현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브라운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 8실점째.
문성현은 팀이 2-8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시즌 첫 승도 또 다시 무산됐다. 최종 투구수는 106개.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넥센 문성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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