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SK가 기나긴 연패에서 벗어났다.
SK 와이번스는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박정권의 만루홈런 등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5연패, 원정 10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50승 2무 55패. 반면 넥센은 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59승 1무 51패가 됐다. 4위 유지.
경기 초반에는 SK가 도망가면 넥센이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SK는 1회초 박정권 우전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명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1사 만루 찬스를 놓친 넥센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윤석민이 우월 홈런을 터뜨리며 1-1 균형을 이뤘다.
SK가 곧바로 다시 도망갔다.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이명기의 2루타에 이어 정의윤의 중전 적시타로 2-1을 만들었다.
넥센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공격에서 유한준의 좌중월 홈런으로 2-2 동점을 이뤘다.
SK 역시 홈런으로 대응했다. SK는 4회 김성현 볼넷과 상대 실책, 조동화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로 들어선 박정권이 문성현의 145km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기세를 이어갔다. 5회 앤드류 브라운 볼넷에 이어 이재원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8-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넥센은 6회 김하성의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2번 타자로 복귀한 박정권은 결승 만루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의윤도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선발 채병용이 3이닝 2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불펜도 6이닝을 최소실점으로 막으며 연패 탈출에 공헌했다.
반면 넥센은 선발 문성현이 5이닝 9피안타 8실점(7자책)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윤석민은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남기기도 했다.
[SK 박정권.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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