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BO 리그 데뷔 첫 4안타. 그동안 부진을 털어낼 기폭제가 될 것인가.
LG 외국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27)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히메네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시즌 11차전에서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히메네스의 활약과 함께 하며 4-3으로 승리했다.
1회말 2사 1루에서 우중간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연결한 히메네스는 4회말 3루 방면으로 강습 안타를 터뜨려 단숨에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6회말 무사 2루란 타점 찬스에서도 히메네스의 방망이는 멈출줄 몰랐다. 좌중간 적시타로 2루주자 박용택을 득점시켰다. LG가 2-1로 앞서 나가는 역전 타점이었다. 히메네스는 정성훈의 볼넷으로 2루에 안착했고 정성훈과 더블 스틸을 성공시키는 기지를 보였다. 여기에 포수 송구 실책까지 겹쳐 득점까지 해냈다.
히메네스가 KBO 리그에서 3안타를 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8회말 무사 1루에서는 좌전 2루타를 날려 4번째 안타를 장식한 것이다.
입단 초기만 해도 심심찮게 장타력을 과시하며 4번타자란 자리가 손색이 없었던 히메네스는 이후 깊은 부진에 빠져 2군까지 내려갔다 와야 했다. 1군으로 복귀한 후에도 별다른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던 히메네스는 이날 경기에서 안타 4개를 생산하면서 시즌 타율을 .232에서 .252로 끌어 올렸다.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타격하면서 안타를 만들어냈고 또한 금민철의 커브, 김택형의 직구, 조상우의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공략한 것이 눈에 띄었다. 과연 히메네스가 이날 경기를 계기로 부진 탈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LG 히메네스가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넥센의 경기 1-1 동점이던 6회말 무사 2루에서 1타점 역전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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