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20-20' NC 나성범, "정말 하고 싶었던 기록"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나성범이 데뷔 후 처음 20(홈런)-20(도루)을 달성했다.

나성범(NC 다이노스)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2회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데뷔 첫 20-20을 기록했다.

나성범은 타자 전향 이후 호타준족으로 주목 받았다. 2013시즌에는 14홈런 12도루를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3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도루가 14개로 조금 부족했다.

이날 전까지 19홈런-21도루를 기록 중이던 나성범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무사 1루에서 등장, SK 선발 메릴 켈리의 커터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나성범은 프로 데뷔 이후 첫 20-20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KBO리그 역사상 41번째.

경기 후 나성범은 "이런 기록을 달성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감독, 코칭스태프, 다른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정말 하고 싶었던 기록이었는데 달성해서 마음이 한결 편해진 것 같다"고 말한 뒤 "하지만 앞으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활약도 다짐했다.

[NC 나성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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