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인저리타임에만 두골을 성공시키며 대전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은 2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7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서울은 12승8무6패(승점 44점)를 기록하게 됐다. 경쟁팀들보다 한경기를 덜 치른 서울은 3위 성남(승점 44점)을 골득실차로 추격해 나갔다.
서울과 대전은 맞대결에서 전반전 동안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보였다. 양팀 모두 스리백을 가동하며 수비시에는 측면 자원까지 수비에 가담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경기에서 왼델손, 닐톤, 하피냐가 공격을 이끈 대전은 미드필더진부터 수비진까지 수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서울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전 동안 득점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서울은 전반전 인저리타임 코너킥 상황에서 오스마르가 헤딩 선제골을 성공시켜 대전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서울의 선제골 이후 후반전에는 경기 흐름이 달라졌다. 대전은 후반전 들어 한의권 이현승 이광훈을 잇달아 교체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서울 역시 박주영 윤주태 심상민 등이 꾸준히 골문을 두드리며 추가골을 노렸다. 양팀의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서울은 결국 후반전 인저리타임 윤주태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속공 상황에서 몰리나의 패스를 이어받은 윤주태는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드리아노가 계약 문제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던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대전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멀티골을 기록해 최근 3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는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상대가 공간을 내주지 않는 힘든 상황이 예상됐지만 선수들이 수비 라인을 잘 지켜줬고 전체적인 안정감을 가져왔다. 승점 1점과 한골이 시즌 막바지 순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오스마르가 득점한 결승골보다 추가골이 앞으로 선수들에게 더 자신감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상대가 역습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우리도 인내를 해야 했다. 세트피스가 중요했고 세트피스에서 좋은 상황이 나왔다"고 말했다.
[대전전 승리를 거둔 서울.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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