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올해도 해외파 출신이 대거 상위 라운드에 지명됐다.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호텔서울에서 2016 프로야구 신인 2차 드래프트가 열린 가운데 LA 다저스 마이너 출신 남태혁이 전체 1번으로 KT 위즈 지명을 받는 등 해외파 출신들이 상위 라운드에 지명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는 고등학교, 대학교 재학 중인 선수 뿐만 아니라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했거나 미국에서 학교를 나온 선수들도 참가했다.
전체 1라운드 지명도 다름 아닌 해외파였다. 제물포고 출신으로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우타 거포 남태혁이 전체 1번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1라운드에서 또 한 명의 선수가 호명됐다. NC 다이노스가 부산고 출신으로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던 우완투수 정수민을 지명했다.
1라운드에 2명이 선택된 데 이어 2라운드와 3라운드에도 해외파들의 이름이 불렸다. 삼성 라이온즈가 2라운드 1번(전체 11번)으로 재미교포 이케빈을 지명했으며 롯데는 3라운드 4번(전체 24번)으로 나경민을 선택했다.
비록 낮은 라운드이기는 하지만 천안북일고 출신으로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던 김동엽도 9라운드에 SK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8명의 해외파 중 5명이 지명받은 것. 특히 마이너리그를 경험한 선수 4명은 모두 KBO리그에 입성하게 됐다.
이러한 풍경은 낯설지 않다. 지난해에도 해외파들이 대거 선택됐다. 안태경이 전체 5순위로 롯데에 지명됐으며 장필준이 전체 9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1라운드 지명 이후 펼쳐진 KT의 특별지명에서도 김재윤이 뽑혔다. 김재윤은 올시즌 KT 불펜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한국으로 유턴한 이들이 김재윤과 같은 활약을 펼치며 제 2의 야구인생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라운드 전체 1번으로 지명된 남태혁(첫 번째 사진), NC에 1라운드 지명된 정수민(두 번째 사진).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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