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시카고 컵스 출신의 우완 정통파 투수 정수민(25)이 '공룡 군단'의 부름을 받았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1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정수민을 지명했다.
컵스 시절 마이너리그 루키 리그와 싱글A 등에서 뛰었던 정수민은 마이너리그 통산 210⅔이닝을 던져 10승 8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결국 빅리거의 꿈은 이루지 못한 그였다. "그때는 안일했다. 너무 어렸다"는 그는 "큰 무대를 꿈꾸면서도 국내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국내 무대 입성을 누구보다 원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정수민은 1라운드에 자신의 이름이 불린 것에 "생각보다 빨리 지명됐다"라면서 "고향팀에 지명돼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사실 정수민은 이미 NC와 인연이 있었다. "2011년에 미국에서 뛸 때 NC 단장님이 허락해주셔서 진해 2군 캠프에서 같이 연습할 수 있었다"는 정수민은 "그런 인연 때문인지 꼭 NC를 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지금도 140km 후반대 직구를 뿌릴 수 있고 주무기인 커브를 비롯해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던질 수 있는 그는 "지금 부상은 전혀 없고 팀에 들어가서 훈련하면서 몸을 만들어가겠다"라면서 "앞으로 다짐은 말로 할 수도 있지만 스프링캠프에 가서 그때부터 직접 보여드리겠다"고 열의를 보였다.
KBO 리그에 입성하게 된 그는 "팀의 에이스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면서 "야구 잘 하는 동기 선수들이 많은데 지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정수민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양재동 The-K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201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 신인 드래프트에 선정된뒤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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