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최진철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감독이 수원컵을 통해 칠레월드컵을 향한 큰 그림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최진철 감독은 24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되어 내달 2~6일에 열리는 2015 수원 컨티넨탈컵 청소년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첫 훈련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이승우와 장결희의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미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체력적인 문제도 있는 것 같다. 월드컵 전까지 어떻게 끌어올릴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하게 하면 오히려 대회때 문제가 될 수 있다. 지속적으로 둘을 관찰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승우와 장결희는 바르셀로나의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만 18세가 되는 내년 1월까지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그로인해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다.
최진철 감독은 “경기력이 떨어져 있다. 소속팀에서의 연습경기와 실전은 다르다”면서 “이를 위해 여기서도 자체 연습 경기와 수원컵을 통해 칠레월드컵 전까지 감각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전지훈련에서 두 차례 평가전도 있고 칠레 현지에서도 한 차례 경기가 있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통해 감각을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승우와 장결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두 선수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이)승우는 천성적으로 몸이 부드럽다. 또 누구보다 자신감이 강하다. 그것이 경기장 안에서 100% 이상의 경기력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장)결희는 스피드가 있다. 또 볼 터치나 드리블이 (이)승우 못지 않다”고 말했다.
수원컵 목표는 우승이다. 하지만 최진철은 진짜 중요한 건 칠레월드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감독으로서 당연히 매 경기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하지만 수원컵이 우리의 목표는 아니다. 궁극적으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수원컵은 당초 지난 6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인해 대회 기간이 내달 2~6일로 연기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나이지리아(2일), 크로아티아(4일), 브라질(6일) U-17 대표팀이 참가한다.
최진철호는 이번 대회를 10월 칠레에서 열리는 2015 FIFA U-17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시험무대로 삼을 계획이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브라질, 잉글랜드, 기니와 한 조에 속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