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FC서울 U-15팀 오산중(이하 오산중)이 ‘제10회 한국중등축구연맹회장배 겸 경상북도지사배 국제축구대회’(이하 한국중등연맹회장배 국제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오산중은 지난 24일 경북 영덕 창포해맞이 공원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아틀래틱 빌바오와 맞대결을 펼쳤다. 결승전답게 경기 시작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오산중은 빠른 패스플레이를 통해 상대 골문을 노린 반면, 아틀레틱 빌바오는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격을 펼쳤다. 그리고 두 팀 모두 성인 못지 않은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오산중은 아틀레틱 빌바오에게 전반 9분과 후반 15분 연속으로 골을 허용했다. 오산중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주장 이학선을 중심으로 오산중 선수들은 빠른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 그리고 후반전 종반 서요셉이 상대팀 골망을 흔들었지만 반칙이 선언되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더 이상 두 팀은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되며 오산중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준우승의 아쉬움은 남지만 오산중은 이번 대회 예선부터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세계 명문 유스팀에게 K리그의 강력한 힘을 보여줬다. 지난 19일 열린 일본 세레소 오사카 U-15팀과의 예선 1차전에서 4-2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한 오산중은 프랑스 마르세유 U-15를 5-1, 포항제철중(포항 U-15)을 2-1로 제압하고 3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8강에서 수원 매탄중(수원 U-15)을 2-0으로, 4강에서 일본 산프레체 히로시마 U-15를 4-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6경기 동안 오산중은 무려 17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평균 3골에 육박하는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특히 4골을 넣은 공격수 서요셉을 비롯해 모든 포지션에 걸쳐 총 9명의 선수가 골 맛을 보는 등 다양한 득점 루트로 상대팀을 공략했다.
오산중 정상남 감독은 “세계 명문 유스팀들을 상대로 산중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오는 10월에 열릴 왕중왕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겠다”며 대회 소감 및 앞으로 각오를 전했다.
한편, 첫 국제대회에서 출전임에도 국제 경쟁력을 보여준 오산중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전국 중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 출전한다. 이번 왕중왕전은 전국 24개 권역 256팀 중 64팀이 참가해 중학교 최강 축구 클럽을 향해 뜨거운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 = FC서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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