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동화투자개발(회장 김기병)과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 녹지(뤼디)그룹의 공동개발 프로젝트 드림타워가 제주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간다. 일자리는 물론, 제주 농축수산물 구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경제효과만 3조 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218m 높이로 건축허가를 받았던 드림타워는 초고층 건물에 대한 도민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높이를 대폭 낮췄다. 그럼에도 5성급 호텔(40㎡)보다 훨씬 넓은 65㎡ 이상인 '올 스위트' 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몰, 식당가, 각종 호텔부대시설 등 다양한 즐길 거리들을 마련했으며, 포디움 위에 올라선 호텔과 호텔레지던스 트윈타워에서는 제주의 아름다운 경관을 막힘없이 조망할 수 있다.
총 1조 2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드림타워의 착공으로, 1만 7,500명의 고용효과와 3조 5천억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운영에 필요한 2,200여명의 전문인력 중 80%인 1,800명을 제주 도민들로 우선 채용하기로 한 점이다. 제주 소재 대학들과의 산학협력은 물론, 인턴십 및 전문 직무능력향상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드림타워에서 사용하는 연간 1,300톤의 농축수산물 모두 제주지역에서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여기에 지역 중소기업과 최우선적으로 협력관계를 맺고 동반성장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 건축허가 변경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된 교통 및 상하수도 문제 역시 적극 해결에 나선다. 이미 지난해 교통개선분담금으로 도시계획도로 건설에 36억원을 납부했고, 42억원을 추가로 분담해 도로확장공사 및 도로개설에 일조한다. 하수 처리 문제 역시 정화 시설 증설 비용을 분담한다.
이 밖에도 드림타워 인근 500m~600m에 위치한 신라면세점, 및 롯데면세점과 쇼핑 클러스터를 구축해 제주의 쇼핑 인프라 역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드림타워 내 쇼핑몰에 국내 최대 규모의 갈비집, 프리미엄 찜질방, 국내 유명 맛집으로 구성된 한식 푸드코트 등을 도입해 제주를 챶는 내국인 관광객의 숫자를 늘리는데도 일조한다. 더욱이 연간 200만명이상으로 추산되는 중국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관광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한편, 동화투자개발의 계열회사인 롯데관광개발은 1971년 설립된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여행기업이다. 동화면세점은 1979년 국내 최초로 오픈한 시내면세점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외화 획들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은 관광업계 최초로 2004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부인인 신정희 부회장도 동화면세점으로 2011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사진 = 동화투자개발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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