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김태원 "전화기 단축번호 1번이 119, 살길 마련했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김태원의 안타까운 상황이 개그맨 정형돈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2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기러기 아빠 김태원, 김영호가 출연, 셰프들의 요리를 맛봤다.

이날 김태원은 자신의 생활 패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난 아침에 일어나는 경우가 없다. 오후 2시에 일어나 간단히 라면 반개 정도를 먹는다. 짜게 먹어서 스프를 다 넣는다. 그 이후엔 술시인 6시를 기다린다. 누군가 (집에) 오면 그나마 회 같은걸 세점 먹고, 그렇지 않으면 치즈에 술을 한잔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7년전까지는 소, 돼지를 좋아했다. 그런데 이가 하나씩 빠지기 시작하면서 돈까스, 짜장면 등만 먹었다. 앞니로만 씹는 상황이다. 임플란트를 시도했는데 안박혔다”고 고백했다.

홀로 살고 있는 김태원은 “동네 아줌마들이 반찬을 가져와 냉장고를 채워준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정형돈은 “이 정도면 구청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걱정했고, 이때 김태원은 “실제로 내 핸드폰 단축번호 1번이 119다. 살길은 다 마련해놨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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