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G가 201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외친 이름은 바로 충암고 우완투수 유재유(18)였다.
유재유는 고교 무대에서 최고 147km까지 찍었으며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삼는 투수로 LG 스카우트들은 "차세대 우완 선발감"이라고 향후 선발투수진에 한 몫을 담당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유재유는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에 지명된 후 "LG에 지명돼 기분이 좋다. 처음에 이렇게 빨리 뽑힐줄 몰랐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제 프로 선수로 첫 발을 내딛게 된 그는 앞으로 목표를 묻자 "다치지 않는 게 첫 번째 목표다"라면서 "위기에서 잘 막는 투수가 되고 싶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어 유재유는 LG에서 자신을 차세대 선발 요원으로 꼽고 있는 것에 대해 "만약 선발투수가 된다면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구속이 떨어지지 않는 투구를 하고 싶다. 물론 제구도 좋아야 한다"라고 기회가 주어지면 자격을 충분히 갖춘 선발투수가 될 것임을 말했다.
그가 롤 모델로 삼고 있는 투수는 누구일까. 유재유는 "나는 오른손 투수이지만 이상훈 코치님의 투구를 닮고 싶다. 아버지가 LG 팬이셔서 이상훈 코치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예전 동영상을 보면서 알게 됐다. 거침 없는 투구를 닮고 싶다"라고 밝혔다. '야생마'란 별명으로 잘 알려진 이상훈은 1994년 18승을 거두고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2005년 20승 투수 반열에 오르며 LG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지금은 두산에서 후진 양성에 힘 쓰고 있다.
유재유는 벌써 LG 팬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듯하다. "LG에 지명되고 몇 분 지나지 않아 핸드폰이 계속 울렸다. LG 팬 분들이 SNS에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신기했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지금 아픈 곳은 없다. 보강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계속하고 있어 몸 상태는 좋다"라고 자신했다. LG 마운드의 미래로 주목 받는 그가 어떤 성장세를 보일지 궁금하다.
[유재유.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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