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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인조(김재원)와 소현세자(백성현)가 대립했다.
25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 이재동) 40회에서는 소현세자를 오해한 인조의 모습이 그려졌다.
소현세자가 자신을 대신해 후금의 호차(사신)를 맞이하러 갔다는 사실을 안 인조는 대노했다. 이어 소현세자를 불러 "네가... 왕이냐? 대답해 보거라. 이 나라의 왕이 내가 아닌 너냐고 물었다"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이에 소현세자는 "어찌 소자에게 그런 하문을 하시옵니까? 천에 하나, 만에 하나 소자가 그런 마음을 품고 있다고 생각하시옵니까?"라고 참담해 했지만, 인조는 "아니라면 네가 뭔데 내가 내치라 한 후금의 호차를 맞이한 것이냐? 어째서 극악무도한 것들을 내 땅에 들인 것이야?"라고 따졌다.
그러자 소현세자는 "소자가 그리 한 까닭은 지금 조선의 현실은 저들을 내몰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허나 저들 앞에 아바마마를 내세울 순 없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지만, 인조는 "그래서 네가 내 대신에 희생이라도 했다는 게냐? 이 못난 아비 대신, 무능한 임금 대신!"이라고 자격지심마저 보였다.
인조는 이어 "내가 지난 정묘년에 그것들에게 어떤 수모를 겪었는지 네가 그것을 기억 한다면! 이리 할 수는 없다. 이 부왕의 심장을 조금만 헤아렸다면"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소현세자는 "소자가 어찌 그것을 모르겠사옵니까. 저들에게 당한 울분과 치욕을 소자 또한 어찌 잊겠사옵니까. 허나 소자는 또한 지난 정묘년 이 땅이 침탈당하고 무고한 백성들을 잃은 것을 가슴 아파하신 아바마마 또한 기억하고 있사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색은 안 하셨지만 이 나라의 군왕으로서 누구보다 힘겨워하셨던 것은 아바마마가 아니셨습니까. 그렇기에 소자 두고만 볼 수 없었던 것이옵니다. 이 땅에 다시 전란을 가져올 수 없었습니다. 다시 아바마마께 그 같은 고통을 안겨 드릴 수 없었사옵니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소현세자는 "허나 그것은 소자의 욕심일 뿐. 더 깊은 심중을 헤아리지 못한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소자 그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사옵니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오해가 풀린 인조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배우 김재원-백성현(위부터). 사진 = MBC '화정'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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