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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최지우가 수트를 입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물론 탁월한 소화력이 일등공신이겠지만, 노출을 하지 않고 화제를 낳은 것이라 더 눈길이 쏠린다.
2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케이블드라마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식) 제작발표회에 최지우가 참석했다.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수줍은 듯 반응하며 무대 위로 올랐다.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수트패션이다. 와이드 팬츠와 블레이저, 타이로 마무리된 최지우의 스타일링은 중성적인 분위기가 잘 표현됐다. 정장차림을 한 최원영과 이상윤 사이에서 여성스러움을 어필하기보단 어울림을 선택, 튀지 않게 자신의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의 패션은 그간 최지우가 축척해온 이미지, 럭셔리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어 더 눈길을 끌었다. 드레시한 의상에 주얼리를 장식 하고 나올 줄 알았던 그가 차려입고 온 것은 다름 아닌 수트였던 것. 보는 이들에겐 신선함 그 자체였던 모양새다.
최지우는 이 의상을 통해 극중 연기할 15학번 새내기 하노라의 색깔을 반영하고자 했다. 회색의 타이나 검정 양말 같은 아이템은 스쿨룩의 느낌을 냈다. 대학으로 돌아가게 된 최지우의 캐릭터를 이 의상 한 벌로 예고한 셈이다.
이날 의상에 대해 최지우의 스타일리스트 노광원 실장은 "최지우 씨가 새로운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어 해 선택하게 됐다. 극중 역할과 맞물리는 구석도 있다"고 말했다.
최지우는 '두번째 스무살'에서 극 중 꽃다운 19세에 덜컥 엄마가 되어 살아온 지 20년이 된 인물 하노라를 연기한다. 스무 살짜리 아들을 둔 엄마이자 대학교 새내기로 아들과 남편에게 인정받기 위해 38세의 나이에 대학에 입학, 난생처음 캠퍼스 라이프를 겪게 된다.
극중 하노라의 패션에 대해 노 실장은 "1, 2회 방송에서는 아줌마 이미지를 내는 데 충실했다. 보통의 엄마들이 입는 롱스커트나 후줄근한 니트, 차분한 컬러들의 의상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캠퍼스룩에 백팩을 매고, 발랄한 에너지를 뿜는 하노라의 모습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두번째 스무살'로 늦깎이 대학생활에 도전하는 최지우가 자신의 스타성을 발휘해 새로운 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28일 첫 방송.
[최지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CJ E&M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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