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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대북 확성기 방송에 국내 최고 인기가수의 K-POP과 대중가요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해당 곡들은 북한이 가장 무서워하는 이번 대북 확성기 방송의 선곡을 계기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에 사용된 K-POP 음원은 빅뱅의 '뱅뱅뱅',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를 비롯해 아이유의 '마음' 등이다. 신세대 북한 장병들을 겨냥해 선곡됐다.
이번에 특히 국민 애창곡인 가수 노사연의 '만남'은 K-POP과 어울려 2015년에도 대북방송곡으로 선정됐다.
대북방송이 활발했던 1980년대는 가수 나훈아의 노래가 단연 인기였다. '꿈에 본 내 고향' '고향역' 등 가장 많이 튼 노래 4곡이 모두 나훈아의 노래였을 정도.
1990년대에는 정수라의 '아!대한민국', 김수희의 '애모'가 포함됐고 2000년부터 2004년 6월까지는 '사랑의 미로' '영일만 친구' '만남' 등이 울려 퍼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그토록 집착하는 것은 북한군 장병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북 방송은 25일 낮 12시부터 보름 만에 중단됐다. 남북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빅뱅 아이유 노사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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