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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본받고 싶지 않다. 어쩔 땐 제 정신 같지 않다.” 친구 조영남을 바라보는 쎄씨봉 윤형주, 김세환의 평가다,
2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은 미녀와 쎄시봉 특집으로 진행돼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조정민이 출연했다. 앞서 예고됐듯이 조영남은 ‘토크 블랙홀’이었고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과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조영남은 등장부터 화려했다. 쌍커풀 수술이 자리잡아 자연스러운 얼굴이 됐다. 조영남은 쓰고 있던 안경을 벗고 자신의 눈을 보여주며 자랑스러워 했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에 의해 쌍커풀 수술 전과 후 모습이 비교되기도 했다.
늘 센 발언과 여자 문제 등으로 논란과 화제 속에 있었던 조영남은 최근 들어 더욱 ‘핫’해졌다. 바로 KBS 2TV ‘나를 돌아와’라는 프로그램 출연을 두고 잡음이 있었기 때문. 제작발표회 당시 김수미와 언쟁을 벌이고 갑자기 하차 선언까지 해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현재 해당 프로그램은 폐지 논의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를 가만히 둘 김구라가 아니었다. 그는 “그 프로그램은 70분 내내 성질을 내더라”라고 말하는가 하면, 조영남의 정제되지 않은 과감한 토크와 주스를 테이블에 쏟는 돌발행동 등을 본 후 “KBS에서 깽판치더니 여기서도 그러시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김구라와 김수미는 극적으로 화해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조영남이 김수미에게 손편지를 보냈다고 밝혀져 화제가 됐다. 조영남은 “손편지를 처음으로 썼다. 씁쓸하다는 내용을 담아 편지를 썼다. 그 편지를 보고 김수미가 감동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화해가 됐다. 원래 김수미와 친한 사이였다. 윤여정과 김수미도 친한 사이”라고 설명했다. 자연스럽게 전처를 언급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윤형주는 “원래 윤여정은 우리 친구였는데 어느날 형수가 됐다. 그러다 조영남과 결혼 한후 좀 불편해졌는데, 어느날 그렇게 또 돌아왔다. 최근들어 수십년만에 만났다. 밀린 얘기들이 너무 많았다. 그런데 다음 날 조영남에게 전화가 와 ‘어제 내 전처 만났다며’라고 묻더라. 그래서 ‘어느 전처?’라고 물었다”고 설명해 큰 웃음을 줬다.
특히 윤형주는 “조영남은 윤여정 얘기 나오면 싫어한다”고 폭로해 조영남을 당황케 했다.
그러나 이내 조영남은 “윤형주, 김세환과 난 다르다. 이들은 한번 사귄 여자와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고백했으며, 특히 현재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혀진 이장희와 맞는다고 강조하며 스스로를 디스하는 동시에 이장희도 저격했다.
조영남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있던 규현은 조심스럽게 “80년대생을 만난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조영남은 잠시 대답을 꺼리더니 “만난 적이 많다”고 털어놔 많은 이들을 경악케 했다. 그러자 김국진이 분위기를 수습하며 “친구같은 개념이다. 사귄 것이 아니다”고 대신 해명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조영남은 자신의 여자 관계에 대해 쿨했다. 조영남은 지난 2월 영화 ‘쎄씨봉’이 개봉된 후 흥행에 실패한 것과 관련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영화는 잘 만들어졌다. 음악 영화 중에는 최고지만 스토리가 각색돼 아쉽다”고 평했다. 특히 김구라가 “조영남의 여자 문제가 더 나왔어야 하는거냐”고 묻자, 조영남은 “그렇다. 있는 그대로 흉내 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자신을 둘러싼 여자 관계가 복잡했음을 인정한 셈이다.
과거 김구라는 “연예인은 철들면 안 된다. 대표적인 분이 조영남이다”라고 밝히 바 있다. 이날 조영남 역시 김구라의 발언을 인정하며 “철들면 안된다. 점잔 떨면 아무 것도 못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윤형주, 김세환은 “본받고 싶지 않다. 어쩔 땐 제 정신같지 않다”고 지적하며 고개를 저었다.
주변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이날 조영남의 거친 토크는 멈출줄 몰랐다. 스스로를 곤란하게 하는 내용을 가감없이 고백하는 것은 물론, 자리에 없는 이장희의 여자친구를 언급하기도 했으며 깐족대는 규현에게 화를 내기도 했다. 조영남의 토크는 불편하면서도 시청자들을 강하게 몰입시켰다.
[사진 = ‘라디오스타’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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