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 블랙넛 옹호 논란에 결국 사과 "명백한 제 잘못"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고경표가 래퍼 블랙넛을 옹호하는 글에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불쾌함을 드러낸 데 대해 결국 사과했다.

고경표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다, 블랙넛. P.S 그래 얘들아 이 노래가 좋다고. 노래는 그냥 노래로 듣자"라는 글과 함께 블랙넛의 '내가 할 수 있는 건' 음원 스트리밍 인증샷을 게재했다. 이 곡은 케이블채널 Mnet '쇼미더머니4'에서 선보인 곡이다.

네티즌들은 그러나 고경표의 블랙넛 옹호글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블랙넛이 과거 극우 성향의 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에서 여성 비하 랩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최근에는 '쇼미더머니4'에서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랩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자 고경표는 "그냥 조용히 가라. 난독증이 심한 사람은 나도 불편하다", "저 노래에 무슨 여자혐오? 너 몇살이니?" 등의 반말로 일부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였고, 논란은 일파만파 확대됐다. 현재 고경표의 인스타그램에는 관련 글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결국 고경표는 "죄송합니다. 제가 반성하고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댓글로 설전을 벌이지는 말아주세요"라며 "확실한 제 잘못입니다. 반말로 난독증 몇살 운운하며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리지 못하고 생각없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명백한 제 잘못이고 반성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저를 지켜봐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잘못은 잘못입니다. 변명이 아니라 사과를 하고 싶습니다"라며 "저를 옹호하진 말아주세요. 제가 잘못한 것은 분명하니까요. 걱정해주시고 좋은 마음으로 지켜봐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해요. 이번 일로 실망하시고 언짢으셨던 부드께 다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배우 고경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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