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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쿡방 열풍을 잇는 또 하나의 드라마가 탄생했다. 시청자들의 허기진 마음을 달콤 쌉싸름한 가족이야기로 채워내겠다는 포부를 앞세운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다 잘될 거야'가 그 주인공이다.
27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비스타홀에서 '다 잘될 거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원용 감독을 비롯해 최윤영 곽시양 엄현경 송재희 강신일 등이 참석했다.
문보현 드라마 국장은 "2TV 일일드라마가 막장드라마로 시작했다. 하지만 KBS 드라마는 달라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올해 KBS 2TV 저녁 일일극은 '뻐꾸기둥지' '루비 반지' 등이 반영, 자극적인 소재로 여러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이어 문 국장은 "120부작 정도 되면 (막장)그런 스토리를 피할 길이 없다. 그래서 좀 짧게 기획했다. 경쾌한 홈드라마를 선보이려 한다"며 힐링드라마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 잘될 거야'는 '내 사랑 웬수'에서 드라마 제목을 변경, 부모자식, 부부, 연인 등 다양한 인간관계를 달콤 쌉쌀한 사랑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이날 자리한 김원용 감독은 무척이나 떨리는 목소리로 극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갔다. 김 감독은 "방송을 앞두고 설렘과 기대감이 있다. 제목이 '다 잘될 거야'인데 '정말 잘 될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살면서 기대와 불안이라는 상반된 감정을 한꺼번에 느끼는 경우가 있지 않나.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원수지만 사랑하게되는 여러 상반된 관계들이 나온다. '다 잘될 거야'는 이런 불편한 진실을 찾아가는 그런 드라마가 될 것 이다"고 소개했다.
여주인공 최윤영은 음치, 길치, 기계치, 연애치의 오대치 여왕 금가역 역을 맡았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KBS 1TV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에 이어 두 번째 일일극 출연이다.
최윤영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출연을 해도 되나 싶었다. 대본을 봤는데 제 모습과 많이 닮았더라. 쉼없이 대본을 읽었고 주저 없이 선택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전작 케이블채널 tvN '오 나의 귀신님'으로 큰 인기를 모은 곽시양은 '다 잘될 거야'를 통해 일일극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곽시양은 "좋은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기대해주신만큼 연기로 보답하겠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여러 사건에 연루된 캐릭터들의 성격을 다이내믹하게 소개하며 앞으로 그려나갈 시련과 재기, 희망의 에피소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따뜻한 위로와 웃음을 안기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힘든 하루를 보내고 돌아온 집, 밥상 앞에 모여 연속극을 보는 시청자에게 큰 힐링이 되길 기대해 본다.
한편 '다 잘될 거야'는 부모자식, 부부, 연인 등 다양한 인관관계를 달콤 쌉쌀한 사랑으로 풀어내는 힐링 드라마다. '오늘부터 사랑해' 후속으로 8월 31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다 잘될 거야' 출연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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