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송은범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송은범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6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3승 실패. 총 투구수 75개 중 스트라이크는 48개였다. 최고 구속 149km 빠른 공과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를 했는데, 고비를 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이날 전까지 송은범은 올 시즌 두산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61(10⅓이닝 3자책)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두산전을 제외하면 시즌 평균자책점이 7.45에서 9.39로 올라간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 송은범을 두산전에 맞춘 이유가 있었다.
출발은 깔끔했다. 1-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과 정수빈을 외야 뜬공, 민병헌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고 첫 이닝을 넘겼다.
그러나 2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흔들렸다. 양의지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다. 데이빈슨 로메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오재일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계속된 위기 상황에서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 허경민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도 위기.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줬다. 민병헌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으나 김현수의 볼넷에 폭투까지 겹쳐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양의지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로메로와 오재일을 뜬공, 김재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5회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허경민과 민병헌에게 볼넷을 허용, 1사 1, 2루 위기에 몰린 송은범은 김현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4점째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2, 3루 상황에서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송은범은 곧바로 김기현에게 바통을 넘겼다.
김기현이 2사 2, 3루 위기 상황에서 실점 없이 5회를 마무리지었다. 송은범의 실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정근우(오른쪽)가 송은범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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