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최문식 감독 "답답한 마음 숨길 수 없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대전 최문식 감독이 인천전 역전패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대전은 2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에서 1-2로 졌다. 최하위 대전은 이날 패배로 인해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최문식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답답할 정도로 경기가 안풀렸다. 승점 1점이 중요한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승점을 얻지 못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패한 것에 대해 준비를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답답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공격진을 외국인 선수 없이 구성한 최문식 감독은 "인천은 상대가 강하게 수비를 구성하기 때문에 볼 소유를 하면서 측면의 한의권을 이용하는 패턴을 준비했다. 선제골을 넣었는데 결국은 실점하지 않아야 할 장면에서 실점을 하게 됐다. 전반전은 준비한대로 나름 잘됐다. 후반전에는 두명의 볼란티를 주면서 전술 변화를 줬다. 페널티킥도 얻었는데 우리가 페널티킥을 성공했다면 더 득점할 기회도 있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후 경기에서 공격진 운영에 대해선 "기본 틀은 측면 공격수와 제로톱 위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 닐톤과 완델손이 부상으로 인해 몸상태가 좋지 않다. 기존에 있던 것을 계속해서 준비하겠다. 실점에 대한 개선점을 준비하지만 집중력 부족을 보여 답답하다. 앞으로 있을 경기가 중요하다. 지금 가지고 있는 전술 형태로 안정적으로 득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문식 감독은 "볼 점유율에 대해 중요시 하는 것이 나의 축구 철학"이라며 "우리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볼터치를 하라고 주문했는데 점유율은 좋지만 공격적인 방향이나 움직임에 대해 준비를 더해야 한다. 볼을 많이 가지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발전이 되려면 공격을 해나가면서 볼 점유율을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문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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