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해커 좋은 투수지만 의식하지 않는다."
벌써 16승이다. 두산 베어스의 '컨트롤 아티스트' 유희관이 KBO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유희관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6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팀의 6-1 승리를 이끈 유희관은 올 시즌 16승(4패)째를 따냈다. 에릭 해커(NC 다이노스)와 다승 공동 선두 등극.
이날 유희관은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120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 74개를 꽂아넣었다. 직구(56개) 최고 구속은 132km에 불과했으나 칼날 제구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압도했고, 체인지업(40개)과 슬라이더(15개), 커브(9개) 등 변화구도 적재적소에 섞어 던지며 타이밍을 뺏었다.
유희관은 경기 후 "1회 점수를 주면서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었는데 (김)현수 등 야수들의 덕을 많이 봤다. 고맙다"며 "오늘도 (양)의지 사인대로 던졌는데, 더 연구를 많이 하고 나와 슬라이더를 더 많이 활용했다. 항상 그렇지만 오늘도 의지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다승왕 경쟁 중인 해커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투수이고, 보고 또 많이 배운다"면서도 "시즌 막바지 중요한 시점이기에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해커를 신경 쓰기보다는 매 경기 내가 상대하는 팀과 싸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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