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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장서희가 "남편이 둘이라서 너무 좋다"며 웃었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진행된 50부작 새 주말드라마 '엄마'(극본 김정수 연출 오경훈 장준호) 제작발표회에 오경훈 PD, 배우 차화연, 박영규, 장서희, 김석훈, 홍수현, 이태성, 이문식, 진희경, 이세창, 도희, 강한나 등이 참석했다.
10년 만에 MBC 출연인 장서희는 "오랜만에 MBC 와서 예전 생각도 난다"면서 "드라마 자체가 굉장히 따뜻하다. 그 안에 잘 녹아들어서 역할을 잘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작들은 강한 역할이 많았다. 예전에는 잔잔한 역할도 많이 했는데 이상하게 강하게 연기한 게 각인되어서 그 이미지가 많이 박힌 듯하다. 이제는 '엄마'를 통해서 자연스럽고 제 나이에 맞는 그런 역할을 잘 소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종합편성채널 JTBC '님과 함께 시즌2'에서 가수 윤건과 가상 부부로 호흡 맞추고 있는 장서희는 관련 질문을 받고 "'엄마' 제작발표회라 예능 얘기는 그렇긴 한데…"라고 조심스럽게 말하면서도 "남편이 둘이라서 너무 좋다. 실제로 둘이었으면 좋겠다"며 너스레 떨었다.
장서희는 극 중 배우 이문식과 부부로 출연한다. 장서희는 "연하 남편에 연상 남편까지 아주 좋은 현상이에요"라며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엄마'는 차화연이 연기하는 윤정애를 중심으로 부모자식 간 갈등과 화해를 다룬다. 정애는 사별 후 홀로 4남매를 키운 인물로 장서희, 김석훈, 이태성, 최예슬이 남매 사이로 등장한다.
박영규가 호탕한 사업가 엄회장이고, 이세창이 아들, 진희경이 며느리를 연기한다. 이문식은 장서희와 부부 호흡 맞추며, 홍수현과 강한나는 각각 김석훈, 이태성과 연인 관계를 그린다. 도희는 정애의 가게 일을 돕는 콩순이 역이다.
'여자를 울려' 후속으로 9월 5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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