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화성 안경남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이 자신과 꼭 닮은 ‘제2의 이청용’ 이재성(23,전북 현대)을 높이 평가했다.
이청용은 31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소집되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3일,화성종합경기타운), 레바논(8일,원정)과의 2연전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팬들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오픈 트레이닝으로 진행됐다.
전체 23명 명단 가운데 20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이적 절차 완료를 위해 독일로 돌아갔고 앞서 이적한 박주호(도르트문트)는 슈틸리케 감독의 배려로 레바논 원정에 합류한다. 전날 경기를 치른 기성용은 내일 합류한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이청용은 “오랜 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기분이 좋다. 2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소속팀에서 많이 뛰지 못했지만 체력과 몸 상태는 좋다. 대표팀 경기가 경기력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청용과 이재성의 만남도 화제다. 슈틸리케호에 혜성같이 등장한 이재성은 이청용과 닮은 플레이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청용은 “내가 어떤 평가를 하긴 그렇다. 같은 동료일 뿐이다”며 “체력과 포지션이 비슷해서 그런 이야기가 있는 것 같다. 볼을 잘 차고 부지런한 것 같다. 앞으로 한국 축구에 큰 역할을 할 선수다”고 칭찬했다.
최근 이적료 400억원에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에 대해선 “좋아하는 동생이 영국으로 오면서 서로 런던에서 생활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덩달아 코리안더비도 관심을 모은다. 둘은 9월 20일 맞대결을 펼친다. 이청용은 “같이 만나게 되면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월드컵 예선 2연전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이정협이 부상으로 낙마하고 구자철의 이적 문제로 돌아가면서 이청용의 책임감이 커졌다. 그는 “중동 원정은 늘 까다롭다. 그러나 일단 라오스전서 승리해 분위기를 이어가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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