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청주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슈퍼루키' 김민우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59(12⅓이닝 2자책)로 안정감을 보였는데, 팀이 어려울 때마다 반전 계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김민우는 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구원 등판, 4⅔이닝을 2피안타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화는 선발투수 배영수가 1⅓이닝 만에 조기 강판당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2-4로 추격을 시작한 4회부터 김민우를 투입했다. 추격조 역할이었다.
초반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게 컸다. 김민우는 4회초 선두타자 박준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박찬호의 희생번트 타구에 1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신종길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상황에서 동명이인 KIA 김민우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았고, 김주찬은 절묘하게 떨어진 105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는 1사 후 이범호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도루를 막아내며 한숨을 돌렸고, 김원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6회초는 삼자범퇴. 백용환을 유격수 땅볼, 박준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박찬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번에도 결정구는 105km 커브였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 신종길의 안타와 김민우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 위기에서 김주찬을 2루수 뜬공 처리했고, 최용규의 견제사로 이닝을 마쳤다.
팀이 3-4 한 점 차로 추격한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 선두타자 필을 3루수 땅볼, 이범호를 유격수 땅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투구수 61개를 기록한 그는 권혁에게 바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승패와 관계없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떠났고, 팀도 4-5 한 점 차로 패했다. 하지만 끝까지 긴장감을 불어넣게 한 투구임은 틀림없었다. 더불어 그의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준 한판이라는 점도 의미가 컸다.
이날 김민우는 최고 구속 145km 직구와 주무기인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KIA 타자들을 잠재웠다. 특히 100km대 초반 느린 커브도 적재적소에 재미를 봤다. '장점 극대화'를 선언하고 쉼 없이 달리고 있는 김민우가 또 한 번 위력을 입증했다.
[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청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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