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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아수라장이 된 학교, 중학생은 왜 부탄가스를 터뜨렸나
4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부탄가스 테러를 저지른 한 중학생과 공무집행방해죄로 8번의 재판을 받은 박 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1일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폭발의 충격으로 교실의 창문과 출입문은 부서져 버렸고, 벽 일부까지 무너져 내렸다. 조용했던 학교는 정체 모를 이 폭발로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다.
그런데 폭발이 일어나고 3시간 뒤, 인터넷에 수상한 동영상이 올라왔다. 용의자로 보이는 인물이 범행 장면을 직접 찍은 것이다. 심지어 범행 후 경찰을 피해 도주하는 동안에도 SNS 댓글을 통해 네티즌과 이야기를 주고받기까지 했다. 경찰의 추적 끝에 그는 사건 발생 9시간 만에 송파구의 한 공원에서 검거됐다.
범행을 저지른 이는 이번에 폭발사고를 낸 학교에 다니다가 전학을 간 학생이다. 그런데 범행을 시도한 것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지난 6월, 전학 간 학교에서 방화하려다 교사들의 제지로 미수에 그친 적이 있었고, 상담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그는 사건 당일인 9월 1일부터 대안학교에 다닐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갑자기 예전에 다녔던 학교로 발걸음을 돌렸고 폭발사고를 일으킨 것이다.
['궁금한 이야기Y'.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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