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모비스는 계속 이기고 싶다."
동부가 5일 랴오닝(중국)을 꺾고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했다. 허웅은 1번과 2번을 오가며 동부 공격과 수비를 이끌었다. 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공격적인 선수지만, 이날만큼은 동료의 움직임을 살려주는 데 주력한 게 인상적이었다.
허웅은 "지난 이틀 동안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몸 풀 때부터 다리가 무거웠다.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슛 찬스가 나도 쏘지 않았다 결국 감이 떨어졌다. 그래서 좀 더 형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했다. 다만, 4쿼터에는 3점슛 찬스가 나서 자신 있게 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슛이 안 들어간다고 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게 아니다. 감독님도 1번 보라고 연습을 시켰고 나도 슛이 안 들어가고 안 풀릴 때 패스를 하고 형들의 기회를 살려주는 게 내 임무다"라고 했다.
특히 허웅은 "주성이 형과 지현이 형이 잘 알려준다. 패스워크가 좋아서 항상 배운다. 형들이 노련미가 있어서 가드 입장에서 패스를 주기 쉽게 위치선정을 잘 한다. 보이는대로 찬스가 되면 머뭇거리지 않고 패스를 준다"라고 했다. 이어 외국가드 랴샤드 제임스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제임스는 신장이 작지만, 운동능력이 뛰어나다. 기술도 좋다. 제임스에게 수비수가 몰리면 거기서 파생되는 찬스를 잡아야 한다"라고 했다.
동부는 6일 모비스와 결승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예선에 이어 두 번째 맞대결. 심지어 다음주 토요일 정규시즌 공식 개막전서도 맞붙는다. 허웅은 "모비스에는 많이 져서 계속 이기고 싶다. 우리가 포스트에서 유리한 조건이다. 모비스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허웅.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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