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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에게 묻어간다"
인기 작가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한껏 설??? 앞서 MBC '선덕여왕', SBS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며 믿고 보는 작가들이 한껏 들뜬 이유,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배우들에 대한 만족 및 기대 때문이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진행된 '육룡이 나르샤' 기자간담회에서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과 함께 하게 된 것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또 그간 꿈꿨던 작가로서의 꿈을 '육룡이 나르샤'에서 풀 수 있다는 기대감에 더 만족했다.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두 가지 궁금증을 갖고 '육룡이 나르샤'를 기획했다. 전작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 조선 건국 시기를 살펴 보면서 건국 직전 시기에도 호기심을 갖게 됐다. 이에 '정도전이라는 사람이 도대체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을까', '이방원이 당시 나이가 스물여덟밖에 안 된 시점인데 조선 건국 시점에서 이 젊은 나이에 무슨 생각으로, 그 앞에 역사에 많이 나오지 않다가 갑자기 툭 튀어나와 참여하게 됐을까'라는 궁금증을 갖게 됐다.
두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드라마를 기획한 두 사람은 역사 속 인물 만큼이나 이를 연기하는 배우들에게도 흥미를 느꼈다. 언젠가는 만날 것 같았던 김명민, 역대 가장 젊은 이방원 유아인, 세번째 호흡하는 믿을만한 배우 신세경, 가능성 있는 신인 변요한, 윤균상이 이들의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다.
이날 박상연 작가는 "김명민을 만났을 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보자마자 '아, 드디어 만났네요'였다"며 "작가로서 '한 번쯤은 만나고싶다, 만날 것 같다, 내가 열심히 하면 언젠가 만나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배우였고 만나게 됐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영현 작가는 "유아인에게 '이번 작품 정말 에너지가 가득찬 배우랑 하고싶어요'라고 했더니 유아인 씨가 '저 에너지 너무 넘치는데요'라고 대답했다"며 "유아인, 김명민 한 분 한 분 뵐 때마다 의욕이나 에너지가 끌어올라 넘치는 게 보여서 나도 너무 신나고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이번에는 배우들에게 우리가 묻어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연 작가는 특히 신세경에 대한 신뢰가 남다르다. 그는 "신세경은 가장 믿을만한 배우다. 주연급에서 세번 같이 작품한 경우가 처음"이라며 "그래서 그런지 대본을 쓰다 보면 (분이) 목소리가 들린다. 분이 역할 대사를 쓸 때는 대사가 그대로 들리는 것 같고 실제로 들어보면 맞다. 너무나 안정감 있고 믿음직한 배우다"고 설명했다.
변요한, 윤균상에 대한 기대도 크다. 김영현 작가는 "윤균상과 변요한은 캐스팅 과정에서 제일 먼저 확정한 분들"이라며 "그 시점에 두 분 모두 신인으로서 성과를 보여주고 가능성을 봤다"고 털어놨다.
'육룡이 나르샤'는 배우 뿐만 아니라 작가들의 꿈을 이루게 돼 설렘이 더 크다. 박상연 작가는 "4년만에 작품을 하게돼 떨리고 설레는 작품이고 개인적으로 설레는 이유가 있다"며 "작가로서 오랜 꿈을 표현하게 됐다"며 "이 이야기는 '뿌리깊은 나무'의 프리퀄이자 '선덕여왕'의 700년 후의 이야기다. 제 꿈이었다. 두 드라마의 세계관이 연결된다. 보다보면 나올 것"이라고 고백했다.
믿고 보는 작가,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함께 선보일 호흡에 시청자들도 한껏 설렐 전망이다. '육룡이 나르샤'는 오는 10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영현, 박상연 작가(첫번째 사진 왼쪽부터),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천호진 윤균상 변요한(두번째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SBS 제공]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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