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중심타선이 폭발했고, 린드블럼은 잘 막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를 무찌르고 6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0-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질주한 롯데는 시즌 전적 60승 64패 1무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시즌 전적 55승 65패 2무로 8위에 머물렀다.
이날 롯데는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에 이어 김원중, 송승준이 마운드에 올랐고, SK는 메릴 켈리를 필두로 문광은, 고효준, 박민호가 이어 던졌다.
롯데는 손아섭-김문호-정훈-짐 아두치-최준석-박종윤-강민호-황재균-오승택이 선발 출전했고, SK는 이명기-조동화-최정-정의윤-박정권-정상호-앤드류 브라운-박계현-김성현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취점은 롯데. 1회초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정훈과 아두치의 연속 안타, 상대 폭투를 묶어 만든 2사 2, 3루 상황에서 최준석의 중전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박종윤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했고, 강민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또 다시 만루 기회를 잡은 롯데. 황재균 타석 때 또 한 번 상대 폭투를 틈타 최준석이 홈인, 3-0으로 달아났다.
SK는 2회말 선두타자 박정권이 린드블럼의 133km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1-3 추격. 그러나 롯데도 3회초 선두타자 아두치가 켈리의 4구째 144km 커터를 받아쳐 우중월 솔로포로 응수했다. 4-1 롯데 리드.
기세가 오른 롯데는 4회초 선두타자 오승택의 2루타에 이은 손아섭의 중전 적시타로 5-1을 만들었고, 김문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는 정훈의 적시타로 6-1까지 격차를 벌렸다. 6회초 2사 1루 상황에서는 정훈이 문광은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8-1로 달아났다.
SK는 6회말 선두타자 정의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롯데도 7회초 최준석의 안타와 대주자 김재유의 도루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황재균의 적시타로 9-2를 만들었다.
SK는 7회말 박계현의 안타와 박진만의 볼넷, 이명기의 2루수 땅볼을 묶어 만든 2사 2, 3루 상황에서 대타 박재상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 4-9로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는 9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황재균의 투수 앞 땅볼을 틈타 10점째를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재균은 1루에서 최초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심판진은 합의판정 끝에 세이프로 정정했다.
롯데 선발투수 린드블럼은 6이닝 동안 8피안타(2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13승(7패)째를 따냈다. 복귀전을 치른 송승준은 2이닝 무실점투로 합격점을 받았다. 타선에서는 정훈이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최준석이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고, 아두치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중심타자 셋이 8안타 6타점 5득점을 합작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SK 선발투수 켈리는 4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10패(7승)째를 당했다. 이어 등판한 문광은도 2⅔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박정권과 박계현이 나란히 3안타를 터트렸고, 이명기도 2안타를 보탰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 자이언츠 조쉬 린드블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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