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미드필더 권창훈(수원)이 축구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8일 오후(한국시각) 레바논 시돈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3차전에서 레바논에 3-0으로 이겼다. 권창훈은 레바논을 상대로 쐐기골을 성공시키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3일 열린 라오스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한 권창훈은 월드컵 예선 2경기 연속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권창훈은 한달여 만에 대표팀의 신예에서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권창훈은 그동안 한국이 고전을 펼쳤던 레바논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드러냈다. 공격 2선에 위치한 권창훈은 전반 26분 대표팀 추가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권창훈의 패스를 이어받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상대 진영 한복판을 돌파했고 구자철의 침투를 막으려했던 레바논 수비수 하만이 오른발로 걷어낸 볼은 골문안으로 들어가 자책골로 연결됐다. 대표팀의 추가골을 이끌어낸 권창훈은 이후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전반전 종반 상대 진영 한복판에서 잇단 기습 슈팅으로 레바논 골문을 위협한 권창훈은 결국 후반 15분 한국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권창훈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레바논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권창훈은 유럽파를 포함해 최정예가 소집된 이번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두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A매치 연속골에 성공하며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를 굳혀가게 됐다. 한국은 지난 2004년부터 레바논 원정경기에서 10년 넘게 승리하지 못하며 2무1패의 부진을 보였지만 이번 경기에선 권창훈의 맹활약과 함께 완승을 거뒀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대표팀에 선수들을 발탁할 때 좋은 예는 권창훈이다. 대표팀에 와서 자신감을 가지고 한단계 소속팀에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본다. 권창훈은 지난해부터 이미 실력을 알아보고 제주전지훈련에 포함시켰다. 최근 소속팀 경기를 보면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팀은 선수가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무대"라며 권창훈의 최근 상승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은 권창훈은 결국 한국이 22년 만에 레바논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믿음에 보답했다.
[권창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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