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넘버원 자리를 되찾은 김승규(25,울산)가 안정감 있는 방어력으로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은 8일 오후(한국시간) 레바논 시돈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서 레바논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미얀마(2-0), 라오스(8-0)에 이어 레바논 원정까지 3연승을 달린 슈틸리케호는 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또한 동시에 22년간 깨지 못했던 레바논 원정 징크스를 깨트리며 순항했다.
레바논 원정에서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에게 갔다.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권순태(전북)에게 A매치 데뷔전을 부여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레바논전에서 다시 김승규에게 골문을 맡겼다. 그리고 2014 브라질월드컵과 2015 호주아시안컵 등을 경험한 김승규는 침착하게 한국의 골문을 지켜냈다.
김승규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김진현(세레소오사카)과의 경쟁에서 다소 밀린 김승규였다. 김진현의 부상으로 기회가 왔지만 권순태가 가세하면서 라오스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하지만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골문에 선 김승규는 전반 32분 레바논의 프리킥을 멋진 펀칭으로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 레바논 관중들이 녹색 레이저빔을 쏘며 김승규를 방해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를 중계한 안정환 MBC 해설위원도 “공을 잡지 않고 잘 쳐냈다. 판단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후반 29분에도 레바논의 득점 찬스를 무산시켰다. 공격에 나선 레바논이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김승규가 슈팅을 쳐냈다. 3-0으로 크게 앞선 상황이었지만 김승규는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김승규의 안정감이 레바논전 대승과 함께 지긋지긋한 징크스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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