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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분명히 컴백 앨범인데 마치 데뷔 앨범과 같은 느낌이다. 오랜 해외 활동과 공백기를 견딘 남성 아이돌그룹 빅스타(BIGSTAR)가 드디어 돌아왔다. 멤버들은 입을 모아 “속상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도 많았지만 어떻게든 버티려고 했다”고 말했다.
프로듀서 용감한형제가 제작한 빅스타는 최근 신곡 ‘달빛소나타’를 발표, 지상파 3사의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컴백을 알렸다. 약 2년만에 국내에서 신곡을 낸 만큼 멤버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제대로 자신들의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것.
“나올려다가 계속 무산되면서 더 힘들었어요. 실제로 안무 연습에 들어갔던 곡도 있었고요. 물론 좌절하기도 했지만 공백기가 점점 길어지면서 ‘이렇게 된 이상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커졌죠. 한 방 더 크게 해보자는 취지였으니까요. 이제 인지도 제로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컴백이 아니라 데뷔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죠. 다행인건 우리가 이제 갓 데뷔하는 신인 분들보다는 경력도 있고 능숙하기 때문에 편안한 반면에, 무대에 대한 간절함이나 애틋한 마음은 그들 못지 않기 때문에 더 열심히 그리고 잘 할 수 있을거라 믿어요.”
무대에 오르지 못하면서 잠시 방황하는 일도 있었다. 오로지 음악만 보고 걷던 길에서 잠시 다른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필독은 “안좋은 생각이 이어지다보니 아예 다른 진로를 생각하는 일까지 있었어요. 너무 현실적이면서도 슬펐죠”라고 토로했다. 특히 “팬들이 떠나는 모습을 보는게 제일 마음 아팠어요”라고 덧붙이며 속상함을 내비쳤다.
다행히 빅스타는 긴 공백기를 허무하게 소비한 것만은 아니었다. 금세 마음을 다잡았고 자기개발에 힘썼고 나름대로 성과도 냈다. 연습과 운동은 물론이고 공부도 했다. 래환의 경우 재학중인 대학에서 장학금까지 받았다. 래환은 “활동을 쉬는 동안 학점 관리를 처음으로 해봤어요. 비록 벼락치기 였지만 너무 뿌듯했고 재미있었어요”라고 고백했다.
최근 빅스타는 음악 프로그램에서 안정적 라이브 실력을 보여준 데 이어 음원차트에서 상승세를 타며 인기를 얻고 있다. ‘달빛소나타’는 용감한형제가 미국현지와 국내에서 브레이브 메인프로듀서 별들의전쟁, 미쓰리와 함께 여러 번에 수정작업 끝에 심혈을 기울여 탄생한 노래. “달빛이 밝은 밤 너의 맘을 훔치러 가겠다”는 달콤 말로 섹시함과 남성미를 한꺼번에 보여줄 트렌디한 힙합 R&B 곡에 파워풀하고 섹시함이 돋보이는 안무가 돋보인다.
“용감한형제 프로듀서께서 미국에서 작업하신 곡이라 그 영향을 많이 받으신 것 같아요. 처음에 이 곡을 받았을 때와는 완전히 느낌이 달라졌거든요. 전 스타일도 굉장히 좋았는데 나중에 한번 쯤 들려드리고 싶어요. 그간 빅스타는 ‘칼군무’를 하는 그룹이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서는 아이돌스럽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콘셉트에요. 빅스타라는 그룹의 진짜 색이 여기서 나올 것 같아요.”
오래 기다려 더 간절한 빅스타는 앞으로 ‘달빛소나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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