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타선 지원이 부족한 가운데에서도 호투를 펼쳤지만 8회에 주자 2명을 남기고 간 것이 아쉬웠다.
LG '토종 에이스' 우규민은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7피안타 4실점을 남겼다.
이날 우규민은 KT 외국인타자 듀오와의 승부에서 애를 먹었다. 8회에 고비를 초래한 부분도 아쉬웠다.
1회말 2아웃까지 잘 잡고도 앤디 마르테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우규민은 댄 블랙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LG가 4회초 임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 우규민에게도 리드를 안겼지만 우규민은 6회말 1아웃에 등장한 마르테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2-2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7회말에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김영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우규민은 하준호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기 위해 오른손을 뻗었다. 그런데 타구가 우규민의 오른손을 맞고 지나가고 말았다. 유격수가 잡아 1루에 아웃시켰지만 우규민이 투구하는 손에 부상을 입을 뻔한 순간이었다. 우규민은 투구를 재개했지만 김사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말았다.
하지만 우규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박기혁 타석 때 재빠르게 1루에 견제구를 뿌려 김사연을 태그 아웃시킨 것이다.
우규민의 8회는 아쉬웠다. 선두타자 박기혁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오정복의 번트 타구를 잡아 2루로 송구한 것이 야수선택으로 이어져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것이다. 결국 LG는 윤지웅과 교체를 택했다. LG는 윤지웅에 이어 김선규, 이동현을 차례로 투입하며 KT의 파상 공세를 막으려 했으나 블랙에게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를 맞고 2-4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우규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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