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사람들은 모두 꿈을 꾸지"
최근 MBC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정준하는 랩에 도전했다. 윤상과 함께 무대에 오른 그는 힙합에 도전했고, 전혀 새롤운 분야인 랩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마이 라이프'(My Life) 가사에는 정준하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꿈을 꾸지 저마다의 다른 표정처럼 반전의 내모습을 꺼내볼까", 정준하는 무한도전하는 자신의 모습을통해 시청자들에게도 '꿈'에 대한 희망을 전했다.
정준하의 무한 도전은 '무한도전', '가요제' 등 뿐만이 아니었다. 앞서 SBS '정글의 법칙'을 통해 정글 생존은 한 것은 물론 2년만에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로 무대에 올랐다.
2006년 뮤지컬을 시작해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올해로 10년차 뮤지컬배우가 됐지만 뮤지컬 무대는 그에게 항상 도전이다. 연기는 물론 노래 실력까지 뛰어나야 하고, 무대 위에서 관객과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그 도전은 부담과 동시에 희열을 가져다 준다.
2년 전 뮤지컬 '스팸어랏'에서 부상으로 예정됐던 공연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기에 2년이 지난 현재 정준하의 마음가짐은 남달랐다. '무한도전' 가요제 준비중이었지만 스케줄을 쪼개고 쪼개 뮤지컬 연습에 임했다.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 또 그 행복을 알기에 무대 위 정준하는 진심으로 관객을 마주하고 있다.
현재 정준하가 출연중인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안동 종갓집'이라는 한국적인 소재를 배경으로 두 형제의 파란만장한 감동 스토리를 전하며, 가족의 소중함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 정준하는 지난 2009년 '형제는 용감했다'에 이어 형 이석봉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극중 정준하는 등장부터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미 인기 예능을 통해 친숙한 인물이기에 확실히 관객들에게 그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친숙함에 반가워 하는 것도 잠시, 초반 진지한 연기를 선보이는 정준하는 더이상 방송인이 아닌 뮤지컬배우 그 자체다.
그렇다고 무대 위 정준하가 마냥 진지하거나,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진 않는다. 정준하는 자신이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관객들이 좋아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코믹할 땐 코믹하고, 정준하라서 할 수 있는 애드리브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준다.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정준하와 대중적으로 관객들에게 사랑 받는 작품이 만난 것 역시 시너지 효과를 준다. '형제는 용감했다'는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가슴 따뜻한 가족의 정을 이야기하고 있기에 추석연휴 전후로 다양한 관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이다. 주연 배우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끼를 자랑하는 앙상블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뮤지컬배우 정준하와 방송인 정준하의 적절한 경계선에서 관객들과 소통한다. 이미 각인된 이미지가 있음에도 작품 자체에 해를 끼치지 않고, 그 역할 자체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것만으로도 정준하의 도전은 박수 쳐줄 일이다.
이와 관련, 정준하는 공연 전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나가면서 '연예인 정준하다' 이게 아니라 무대에서 작품을 하면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고 역할에 몰입하며 다른 인생을 살고 표현하는 것을 보고 관객들이 좋아하니 행복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관객들이 진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쳐주는 것에 대한 행복감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속 정준하를 본 이들은 그를 뮤지컬배우로 인정하며 박수를 쳐준다. 그만큼 무대 위 정준하는 연기, 노래 등이 기대 이상이다. 무대 위 정준하에게선 도전하는 자의 행복함이 보인다.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공연시간 140분. 11월 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문의 랑 1666-8662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정준하 공연 이미지.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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