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좀 더 지켜봐야죠."
5연패에 빠진 두산. 그러나 희망도 있다. 외국인타자 데이빈슨 로메로가 최근 3경기서 홈런 2개 포함 11타수 4안타 3타점으로 완연한 회복세다. 하위타순으로 떨어진 로메로는 아랑곳하지 않고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마운드에선 윤명준이 8일 목동 넥센전서 복귀,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냉정히 볼 때 표본이 적다. 최근 호조를 두고 두 사람이 완전히 살아났다고 보긴 어렵다. 물론 두 사람이 페이스를 끌어올리면 두산 전력에는 큰 보탬이 된다. 최근 두산 불펜은 안정감을 찾았다가 다시 하향세다. 타선 역시 전체적으로 흐름이 나쁘다.
김태형 감독은 11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로메로는 감이 왔다 갔다 한다. 아무래도 중심타선을 맡았던 타자가 하위타선으로 내려가면 약간의 부담감을 더는 부분은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물론 그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했다.
윤명준을 두고서도 김 감독은 "시즌 초반 마무리를 맡으면서 부담감을 가졌던 것 같다. 본인의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오른손 불펜 투수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좋아졌다고 볼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5연패에 빠진 두산. 두산으로선 당장 두 사람이 연패 탈출에 도움이 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그보다 완만히 페이스를 회복, 팀 전력에 안정적으로 보탬이 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김태형 감독과 로메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