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잠실경기가 끝내 노게임 선언됐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정규시즌 14차전에 돌입했으나 정식경기로 인정되지 못하고 노게임 처리됐다. 오후 6시15분경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약 10분간 내린 뒤 그쳤다. 경기는 예정보다 4분 늦은 6시34분에 시작했다.
두산이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우선상 2루타를 때렸다.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찬스. 민병헌의 1타점 좌선상 2루타로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무사 2,3루 찬스서 김현수가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으나 양의지가 2타점 좌선상 2루타를 날려 달아났다. 데이빈슨 로메로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건우가 볼넷을 골랐다. 2사 1,3루 찬스서 최주환의 1타점 좌전적시타, 김재호의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1회에만 6점을 뽑아냈다.
그런데 그 사이 빗줄기가 다시 서서히 굵어졌다. 결국 2회말이 진행되던 오후 7시 19분에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이 빗줄기가 너무 굵어져서 도저히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 결국 그라운드 관리요원들이 내야에 방수포를 덮었고, 한 동안 기다렸다.
빗줄기는 점차 약해졌다. 다시 방수포가 제거됐고, 경기는 7시 38분에 재개됐다. 19분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런데 경기가 다시 시작되자마자 빗줄기가 또 다시 굵어졌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강한 비였다. 2회말을 어렵게 소화했고, 3회초도 강행됐다. 그러나 2사 1,2루 상황, KIA 브렛 필이 타석에 들어서자 심판진이 다시 한번 중단을 선언했다. 그때가 오후 7시53분이었다.
빗줄기는 이후 가늘어졌다. 그라운드 방수포도 제거됐고 그라운드 정비작업도 진행됐다. 그러나 이미 내린 양이 적지 않았다. 빗줄기도 다시 굵어졌다. 결국 두산이 6-0으로 앞선 오후 8시40분 노게임 선언됐다.
이 경기는 추후로 연기됐다.
[잠실구장.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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