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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복면가왕' 생방송에서 '감성보컬 귀뚜라미'가 우승했다. 다만 탈락 번복에 기권까지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11일 밤 MBC '특별 생방송 여러분의 선택! 복면가왕'이 진행됐다. 인기 예능 '일밤-복면가왕'의 특집 프로그램으로 2015 DMC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기획됐는데, 생방송에 과감히 도전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1라운드 투표 결과 배우 김예원, 아이돌그룹 비투비의 육성재, 가수 나윤권, 뮤지컬배우 배다해가 탈락자로 결정됐지만, 육성재의 결과가 번복되는 방송 사고가 났다.
1라운드를 마친 후 김성주가 "정중히 사과드릴 일이 생겼다. 1라운드 4개 조 중 한 조의 결과가 기계 오류로 잘못 집계됐다"며 "생방송의 묘미이긴 하지만 너무 죄송하다. 1라운드 두 번째 조의 결과가 잘못 나왔다"고 밝힌 것.
결국 집계 오류로 결과가 뒤바뀌어 육성재가 2라운드에 진출했고, 당초 2라운드에 진출했던 '대답 없는 거울 공주'는 탈락으로 확정됐다. '대답 없는 거울 공주'는 뒤늦게 가면을 벗었고 장혜진이었다.
현장 관객 투표와 생방송 시청자 문자 투표를 합산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결과 오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투표 결과에서 방송 사고가 나왔다는 점에서 이번 생방송은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기 어려워졌다.
탈락이 번복된 육성재도 다시 가면을 쓰고 2라운드로 올라가 노래를 불렀지만 끝내 기권했다.
육성재는 "정말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복면가왕' 특성상 얼굴이 공개된 상황에서 공정한 투표가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든다. 죄송스럽지만 많은 분들이 들어주신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2라운드에서 기권하겠다"고 밝히고 자진 탈락했다.
최종 우승은 '감성보컬 귀뚜라미'가 '육군병장 나폴레옹' 가수 백청강, '달아달아 목소리가 달아' 걸그룹 스피카의 김보아 등을 꺾고 차지했다. '감성보컬 귀뚜라미'는 이번 우승으로 본방송인 '일밤-복면가왕'의 가왕과 예선 없이 대결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했다. '감성보컬 귀뚜라미'는 "혼신의 힘을 다해서 노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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