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윤욱재 기자] LG 우완투수 류제국(32)이 불운 탈출의 찬스를 잡았다.
류제국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2회말에 찾아온 첫 번째 위기는 무실점으로 극복했다. 브렛 필에 좌전 안타를 맞았고 이범호의 타구를 직접 잡으려다 글러브에 맞고 튕긴 공이 우전 안타로 이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류제국은 김원섭을 투수 땅볼로 유도했고 2루로 던져 이범호를 포스아웃시킨 뒤 홈으로 파고 들던 필 역시 태그 아웃되면서 더블 아웃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김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백용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루이스 히메네스의 좌월 3점포 등으로 LG가 5-0으로 리드한 3회말 윤완주에게 사구를 내주고 신종길에게 가운데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한 류제국은 오준혁을 1루 땅볼, 김주찬을 삼진, 필을 3루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말에는 김원섭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내줘 위기에 몰렸던 류제국은 김원섭의 움직임을 간파하고 3루수에게 송구, 협살 플레이로 아웃시키는 기지를 보였다. 5회말 백용환, 신종길, 오준혁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류제국은 6회말 김주찬에게 사구와 2루 도루, 이범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한 뒤 윤지웅과 교체됐다.
LG는 6회까지 5-2로 리드하고 있으며 이날 류제국이 승리투수가 된다면 16경기 만에 시즌 4승째를 거두게 된다.
[류제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