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인턴기자] 두산과 롯데가 순위 싸움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갖는다.
두산 베어스(69승 57패)는 15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62승 1무 67패)와 시즌 11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두 팀 간 상대전적은 롯데가 4승 6패로 열세다.
최근 두산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 두산은 13일 kt전에서 홍성흔의 결승 2타점 적시타로 4-3 진땀승을 거두며 6연패에서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개운치 않은 승리였다. 여전히 득점권 빈타가 계속됐다. 안타를 16개나 치고도 득점은 4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최근 6경기서 팀 타율 0.245에 평균 득점은 2.8점이고 주자가 나가도 12일 경기에서 병살타 5개, 삼중살 1개를 치는 등 기회를 무산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롯데는 최근 10경기 6승 1무 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13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내세우고도 4-7 패배를 당해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특히 13일 패배로 5위 싸움 중인 한화와의 승차가 1.5게임 차로 줄어들어 5위 수성이 위태로워졌다.
두산은 3위 도약을 위해 ‘롯데 출신’ 허준혁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12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인 허준혁은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등판한다. 최근 롯데 전 등판은 5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한 6월 19일 경기다. 허준혁은 시즌 중반 더스틴 니퍼트의 대체 선발로 로테이션에 들어와 제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최근 NC전(3일) 2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5실점, 넥센전(9일) 3⅔이닝 5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롯데는 외국인 좌완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레일리는 올 시즌 두산에게 매우 강했다. 2경기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0.56이다. 레일리가 이 날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면 롯데는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한 외국인 투수 2명을 보유하게 된다.
[허준혁(좌), 레일리(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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