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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강정호(28)와 그를 영입한 피츠버그에 대해 현지 언론이 극찬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강정호의 활약상을 소개한 기사를 통해 FA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강정호를 영입해 성공을 맛본 피츠버그에게 '천재'라는 표현까지 곁들였다.
폭스스포츠는 지난 해 FA 시장에서 대형 계약을 맺은 파블로 산도발, 핸리 라미레즈(이상 보스턴), 존 레스터(시카고 컵스), 맥스 슈어저(워싱턴) 등을 열거하면서 이들을 영입한 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음을 먼저 말했다.
여기에 쿠바 출신 선수들의 계약을 추가로 설명하며 "특히 국제 FA 시장에서의 계약은 더 많은 물음표를 안겨준다"라면서 보스턴이 요안 몬카다에게 3150만 달러에 이르는 계약 규모를 보인 것과 다저스가 헥터 올리베라에게 6년 625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이어 "이러한 모든 불확실성은 피츠버그가 왜 천재처럼 보이는지 알려준다"라면서 포스팅비를 포함해 4년 1600만 달러 규모에 강정호를 잡은 피츠버그의 영리함을 소개했다.
지난 해 KBO 리그에서 홈런 40개를 터뜨린 기록을 소개하면서 "강정호가 한국에서 보여준 성적을 그대로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신인으로서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줬다"라고 강정호의 활약이 인상적임을 강조한 이 매체는 "조쉬 해리슨과 조디 머서가 공백을 보이는 때가 종종 있었는데 강정호가 3루수로 525⅓이닝, 유격수로 423⅓이닝(16일 기준)을 뛰며 공백을 메웠다. 강정호의 다재다능함은 팀내에서 그의 가치를 높여줬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역시 4.2(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로 좋은 편이다"라고 강정호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폭스스포츠는 올 시즌 피츠버그의 MVP로는 앤드류 맥커친을 꼽으면서도 "강정호 역시 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에 3경기 밖에 뒤지지 않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칭찬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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