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인턴기자] 구승민이 두산에게 무려 7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26)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투수 송승준에 이어 4회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구승민은 시즌 8경기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9.39를 기록 중이었다.
이미 선발 송승준이 3이닝 6피안타(1홈런) 5볼넷 6자책점으로 대량실점을 내준 상태. 구승민으로서는 두산 타선을 막아 어떻게든 팀의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야 했다.
구승민은 선두타자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어수선한 상황을 정리하는 듯 했지만 김현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어 양의지, 오재원, 홍성흔에게 연속 3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계속해서 최주환을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허경민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두산에게 선발 전원 안타라는 타이틀을 안겨줬다. 스코어는 0-10.
5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구승민은 6회 또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오재원을 낫아웃 폭투로 1루에 출루시켰다. 홍성흔, 최주환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허경민의 중견수 플라이 때 오재원이 홈을 밟아 스코어 0-11이 됐다. 정수빈에게 2타점 적시 3루타를 허용하며 강판됐다.
구승민은 2⅔이닝 8피안타 1탈삼진 2볼넷 7자책점을 기록한 뒤 김성배와 교체됐다.
구승민은 롯데의 차세대 우완 파이어볼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날은 그 명성에 어울리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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