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는 지난 16일 우규민과 소사 카드로 넥센을 4-1로 제압했다. 선발 우규민에 이어 헨리 소사가 등장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그리고 LG는 이틀간 휴식을 취하고 19일 잠실 넥센전에 나선다. 이날 선발투수는 소사다. 소사가 구원 등판에 이어 3일 만에 선발로 나서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양상문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소사 등판일은 오늘(19일)인데 본인이 9일을 쉬면 컨디션을 맞출 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해 등판시켰다"라고 밝혔다. 소사는 지난 9일 잠실 한화전에서 9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두고 9일 간 휴식이 예정돼 있었으나 본인 의사로 구원 등판을 치르게 된 것이다.
잔여 경기 일정이 들쭉날쭉해 일어난 현상이다. 양 감독은 "휴식일이 많지만 선발은 순서대로 진행시킨다. 특별한 변동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내년 시즌을 바라보고 있는 LG는 군 제대 선수들에게 기대를 품고 있다. 임찬규, 강승호, 최성민, 이천웅, 정주현 등 전역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LG는 이들이 잔여 경기 합류도 가능하지만 2차 드래프트를 대비해 유망주들을 보호하는 방향을 택했다.
"전역하는 선수들은 이천에서 훈련한다. 등록을 하지 않으면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자동 보호된다"는 양 감독은 유격수 유망주인 강승호에 대해 "강승호는 타격을 잘 치면 2루와 3루수로 연습시킬 수도 있으나 포지션 변경이 쉬운 게 아니다. 또한 오지환이 나중에 군 입대를 하면 유격수로 써야 해 어려운 문제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정주현에 대한 기대도 전했다. 양 감독은 "정주현은 힘이 많이 붙었다. 외야수, 2루수 모두 하고 있는데 보고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넥센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과 맞붙는 LG는 우타 거포 유망주 나성용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킨다. 양 감독은 "서상우 대신 나성용이 나온다. 오지환은 허리가 조금 좋지 않아 장준원이 나온다. 오지환 본인은 나오겠다고 하나 2~3일 휴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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