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FC서울이 75번 슈퍼매치를 가져갔다. ‘0골’은 없다면 최용수 감독의 자신감은 3-0 완승으로 귀결됐다.
서울은 19일 오후 3시 5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1라운드 슈퍼매치서 3-0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13승9무8패(승점48)를 기록하며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포항(47점), 성남(45점)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또한 올 시즌 슈퍼매치 상대 전적에서도 1승1무1패의 균형을 이뤘다.
서울의 완벽한 승리였다. 최근 2경기 무승(1무1패)의 부진에 빠져있던 서울은 슈퍼매치 완승으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선수비 후역습의 스리백 시스템을 사용하는 서울에게 선제골은 중요한 승리 포인트다. 수원 서정원 감독도 경기 전 “서울은 선제골을 넣은 경기에선 지지 않는다. 최근 패턴이 그렇다”며 선제 실점을 경계했다. 결국 서울은 전반 20분 고광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드리아노가 차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최용수 감독의 전략적 승리이기도 했다. 그는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세트피스가 승리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초반부터 몰리나의 날카로운 왼발 킥을 앞세워 세트피스를 시도했던 서울은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드리아노의 헤딩으로 2-0을 만들었다.
선제골 후 서울이 무서운 건 그들의 장점이 더욱 부각되기 때문이다. 스리백은 좌우 윙백까지 내려와 파이브백으로 바뀐다. 상대팀들은 서울 수비를 뚫기 위해 전진할 수밖에 없다. 이 때 차두리, 고광민 등 발 빠른 측면 윙백들이 오버래핑이 빛난다. 차두리의 세 번째 골이 대표적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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