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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남성 아이돌 그룹 투포케이(24K)가 컴백을 앞두고 제작한 트레일러 영상이 사전에 유출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한 클럽에서 난투극을 벌이는 아이돌 그룹’이란 제목으로 유포돼 논란이 된 15초 분량의 영상은 컴백을 앞둔 투포케이가 트레일러로 선보이려던 영상의 일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투포케이 소속사의 김성광 이사는 “이 영상은 우리 사회에 상존하는 성폭력 문제에 대해 경종을 울려주자는 취지로 만든 트레일러 영상의 일부다. 지난 9월 초 홍대의 한 클럽에서 촬영되어 편집 중이었는데 그중 일부 장면이 유출되어 마치 투포케이가 난투극의 장본인처럼 비쳐져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투포케이가 서울의 한 경찰서로부터 폭력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활동 중이다. 난투극으로 변질된 동영상과 홍보대사 이미지가 교차되어 인터넷상에서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다음 컴백 곡의 콘셉트가 날라리여서 그런 이미지와 연관된 성폭력 예방 캠페인성 트레일러를 만들어 보자는 게 원래의 취지였는데 편집된 동영상이 유출되어 컴백 직전인 9월 말에 공개하려던 당초 계획을 온라인상의 파장을 고려해 원본을 급히 공개할 예정이다. 이 영상은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의 심의까지 마쳐 15세 이상 관람 가능 영상물로 등록된 상태”라고 밝혔다.
곧 공개될 원본 영상에는 클럽에서 성추행을 연상케하는 장면과 이를 목격한 멤버 대일이 난투극 끝에 상대방을 제압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난투극의 당사자로 지목되어 많은 격려와 비난을 동시에 받은 투포케이의 대일은 케이블채널 엠넷 '댄싱9' 출신이다. 투포케이의 안무를 전담할 만큼 춤꾼으로 유명한 대일은 “평생 들을 욕과 비난과 걱정을 뜻하지 않게 다 들은 것 같다. 투포케이 멤버들은 모두 착하고 건실한 청년들이다. 영상을 보고 걱정과 격려를 해준 팬들에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난투극 장면에 쏟아진 욕설과 비난을 통해 사람들이 얼마나 폭력을 혐오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모두 애정과 관심의 표현이라 생각하고 더욱 노력하는 아이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 = 조은 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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